택배 일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7가지
택배 일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7가지
택배 일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과연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배송 지역도 낯설고, 물건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고, 시간은 계속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17년 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가 끝나면 몸보다 머리가 더 지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직 17년 차 택배기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기사라면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배송보다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지도로 지역 익히기
제가 2010년에 택배를 시작 할 때에는 지도를 A3 사이즈의 지도에 코팅을 해서 배송할 지역을 매직으로 점을 찍었습니다.
먼저 배송송장에 있는 주소를 지도에서 찾은 뒤 모든 배송지의 점을 찍습니다. 약 200개의 배송을 하는 경우라면 점을 다 찍는데 약 10분 가량 소요됩니다.
요즘은 택배 앱에서 지도가 다 나와서 송장을 스캔하면 배송앱에 이미 점이 다 찍혀 있습니다. 그만큼 내가 할일이 배송앱의 도움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아파트 출입구 위치, 상가 주차 공간, 자주 막히는 도로, 골목길 구조를 익히면 좀더 배송시간이 단축 됩니다.
처음 한 달은 빠르게 배송하려고 하기보다 지역을 익힌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적재 순서가 하루의 속도를 결정한다
처음에는 적재를 할 때에 상세한 주소를 잘 모르므로 블록별로 짐을 싣습니다. 배송을 가야하는 순서의 꺼꾸로 심을 싣는 것입니다.
탑차 안에 물건을 아무렇게나 싣는다면 배송할 때마다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배송 순서대로 정리하거나 구역별로 나누어 적재하는 습관을 필수적으로 들여야 합니다.
저도 초보 시절에는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 했지만, 매일 배송을 하다보면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3. 배송 속도보다 정확성이 우선이다
처음에는 빨리 배송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잘못 배송하거나 주소를 착각하면 다시 방문해야 함은 물론이고 다시 방문 했을 때에 고객이 부
재중이라면 더욱더 난감 해 집니다. 나중에 재 방문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정확하게 배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반드시 실수를 합니다. 이때에 원인분석을 잘 해서 다시는 실수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품을 전달하는 순간에도 한번더 주소를 확인 하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가 거의 없습니다.
4. 고객과의 소통도 중요한 업무다
배송 중에는 고객과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배송을 시작하게 되면 고객에게 배송시간과 배송상품의 종류가 문자로 발송 됩니다. 이때 고객이 시간
을 협의 하거나 위탁요청을 할 때에 전화가 옵니다. 문자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고객의 요청을 잘 기억 또는 메모 했다가 처리 하는 것이 가장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내가 배송을 하다가 고객에게 요청 해야 할 경우,
예를 들어 부재중이라 직접 전달이 안되고 위탁 해야 한다면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하고 위탁을 합니다.
자주 배송을 주문 하는 고객에게은 미리 위탁장소를 문자와 사진전송으로 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체력 관리도 업무의 일부다
택배 일은 장시간 운전과 반복적인 상·하차를 계속하게 됩니다.
무리하게 일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도 높아집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짧은 스트레칭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도 중요한 기술입니다.
6.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자
탑차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는 작업 공간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예상치 못한 고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부터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인해 사업용 화물차(택배차량 포함)의 운행 전 일상점검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점검표 작성 및 차량 내 비치가 필수이며, 위반 시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됩니다.
내가 속한 택배대리점에서 일일 점검표를 지급 받아서 매일 체크를 합니다.
평소의 작은 점검이 큰 손실을 예방합니다.
7.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지 말자
신입 기사들은 실수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실수는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것이죠.
실수는 보통 고객의 전화로 확인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예를 들어 ㅇㅇ아파트 102동 2001호 인데 102동 201호에 상품을 문앞에 두고 온 경우 고객이 전화가 와서 문앞에 상품이 없다고 전화가 옵니다.
그러면 배송 했던 기억을 더듬다 보면 201호에 갖다 준것을 기억 해서 찾아서 2001호로 갖다 주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왜 201호에 상품을 뒀는지 원인 분석을 해 봅니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 배송을 빠르게 하기 위하여 동 호수를 상품 위에 매직으로 크게 작성 합니다.
첫번째. 2001호인데 201호로 잘 못 적은 경우 매직 글씨만 보고 201호에 배송하는 경우가 있고요,
두번째. 2001호로 잘 적혀 있는데 착각해서 그냥 201호에 배송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 한 뒤 다음부터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마음속에 다짐을 합니다.
17년 동안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오래 일하는 배송원 일수록 기본을 꾸준히 지킨다는 사실입니다.
마무리
택배 일은 단순히 물건을 배송하는 일이 아닙니다.
동선을 계획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차량을 관리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종합적인 현장 업무입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지만, 기본을 차근차근 익히면 업무는 점점 익숙해집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앞으로도 17년 동안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실전 노하우를 중심으로 초보 기사와 현직 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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